아산 현충사 가을이 지난 산책길
아산 현충사에 들러봤어요.
가을에 다녀왔더라면 더욱 좋았을 곳이더라고요.
나무가 정말 멋진 곳, 아산 현충사예요.
현충사 앞 주차장에는 은행나무도 아주 멋졌다고 하더라고요.
은행잎이 다 진 시기였지만 현충사 곳곳에 남은 나무들의 모습은 아직도 좋았어요.
아산 현충사는 입장료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에요.
내부도 엄청 넓어서 다 걸으면서 산책하려면 1시간은 충분히 소요되는 것 같아요.
11월 말에 다녀왔던 곳인데 단풍이 정말 빨갛게 물들어서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 좋았어요.
입구를 지나면 왼쪽으로 왕릉처럼 잔디에 뒤덮인 작은 언덕이 보여요.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이에요.
기념관 내부로 들어가 보면 그 시대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요.
조선시대의 화약무기 병서라고 하는데
인쇄술이 지금처럼 정교하게 발달하지 않았을 텐데
컴퓨터처럼 정확한 한자를 보니 사람 손으로 가능하다니 놀랍더라고요.
모형들도 정교하고 보기 좋았어요.
작아서 귀엽게 보이던 거북선이에요.
이건 학익진이라고 해요.
학이 날개를 펼치는 것 같은 진영으로 적을 둘러싼 후 공격한다고 해요.
그때의 책을 보여주고 옆에 작은 영상으로까지 보여주니까
실감 나기도 하고 알기 쉬워서 좋았어요.
거북선의 그림들이 꽤 여러 가지로 있더라고요.
충무공 이순신 영정이에요.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을 나와서 충무문을 통해 들어가요.
들어서자마자 멋진 나무들에 흠뻑 빠지더라고요.
여름에 왔었다면 정말 멋지지 않았을까 하는 크고 멋진 나무가 많아요.
정려라고 하는 곳인데 충신, 효자, 열녀에게 내린 현판이 걸려 있다고 해요.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멋있어서 무게감까지 느껴지는 소나무예요.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데 살짝 웅장함마저 느껴질 것 같더라고요.
현충사로 가는 길 내내 이렇게 소나무가 멋지게 서 있어요.
이번에는 충의문을 들어가요.
멀리 안쪽으로 현충사가 보여요.
단풍나무가 이렇게 멋질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시작되었는데도 이 정도라면
다음에는 가을이 한창일 때 꼭 와보고 싶게 하더라고요.
앞에 보이는 것은 충무정이라고 우물이에요.
바로 옆에 충무공 고택이 있거든요.
자손들이 실제로 1960년대까지도 살았던 곳이라고 해요.
이 우물도 계속 사용했었고요.
이곳이 충무공 이순신이 살았던 집으로 종손이 대대로 살았었다는 고택이에요.
고택 옆으로는 무덤들도 있어요.
무덤으로 오르기 전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어요.
가을에 꼭 와서 보아야 할 멋진 은행나무일 것 같았어요.
현충사를 둘러보는 길 옆으로는 이렇게 멋진 단풍이 가득해요.
한 번 걸어보라고 꼭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가을이 한창일 때는 그 멋짐이 더 하겠지요.
이곳은 구 현충사라고 해요.
아까 보았던 현충사는 1966년에 사당을 크게 지은 것이에요.
현충사는 숙종 32년 1706년에 지어졌으나 고종 5년 1868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다고 해요.
이후 1932년에 다시 지어졌다가 새롭게 지으면서 구 현충사를 한쪽으로 옮긴 거라네요.
멀리 가지 않고 가까이서도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고
산책하기 좋은 넓은 공간이 있는 아산 현충사예요.
가을에는 정말 멋진 나무들이 가득한 곳이니까
다음 가을을 기다렸다 보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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