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비 오는 날도 그렇지만 집에서 쉬는 한가한 날에도 뭔가 먹고 싶을 때 전이 생각나요.
일주일 장보기 했던 호박이 아직 냉장고에 있어서
다음 장보기 전에 몽땅 호박전으로 부치는 게 좋겠어요.
밖은 쌀쌀하지만 집에서 뒹굴 거리다 먹는 부침개가 또 그렇게 맛있다지요.
평소 만들던 호박전보다 바삭한 부침옷이 도톰하게 있는 전을 만들었어요.
애호박만 있으면 부침가루 반죽에 쓱 담그고 팬에 노릇하게 부치면 끝이네요.
얼른 먹어야하니까 후딱 부치는 호박전 쉽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전을 부치는데 시간은 약간 걸리지요.
30분 안에 만드는 애호박전이에요.
호박전 쉽게 만드는 방법
애호박 한 개, 고명 야채 약간(파프리카, 청양고추), 소금
반죽 : 부침가루 4숟가락(100ml 분량), 물 100ml, 계란 한 개
애호박은 동글동글 0.5Cm 두께로 잘라서 소금을 아주 조금만 넣고 고르게 섞어요.
평소 호박전을 부칠 때는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에 담그지요.
이번에는 부침반죽을 따로 만들어서 호박에 도톰한 부침옷을 입힐 거예요.
다른 부침개를 만들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부침반죽이에요.
밀가루를 숟가락으로 소복하게 떠서 4번이면 계량컵으로 100ml 되네요.
물도 같은 양으로 넣을 거예요.
애호박 한 개 부치기에 딱 맞는 양의 반죽이에요.
부침가루에 뭉침이 풀어지도록 물과 잘 섞어요.
계란 한 개를 넣고 계란후라이 할 때처럼 소금을 넣어요.
반죽 전체로 보면 간이 거의 안 된 거지요.
애호박에도 소금을 약간 뿌려둔 거라 짜게 안 해도 돼요.
부침반죽을 만들었지만 애호박이 부치면서 반죽옷이 벗겨질 수 있어요.
부침가루 한 숟가락 넣어서 골고루 묻게 했어요.
기름 두른 팬이 예열되는 동안 부침반죽에 애호박을 담그고 시작해요.
중불로 조절하고 호박을 팬에 올린 후 고명을 얹어요.
고명은 아무거나 넣고 싶은 야채나 색이 잘 보이는 재료를 사용해요.
초록 청양고추와 빨강노랑 파프리카가 냉장고에 있어서 얇게 잘라 호박위에 올렸어요.
1분 이내로 전을 뒤집어서 고명 부분이 아래로 가게 익힌 다음 다시 1분 이내로 뒤집어요.
고명이 부침반죽보다 더 잘 타거든요.
1분 간격으로 앞뒤로 한 번씩 뒤집었어요.
그리고 다시 뒤집어서 노릇하게 부치면 돼요.
이렇게 애호박 한 개를 모두 노릇하게 전으로 부쳐요.
글로 쓰니 간단하네요.
팬이 작아서 5개씩 몇 번을 부쳤는지 모르겠는데 말이에요.
드디어~ 애호박 한 개로 만든 전을 다 부쳤어요.
만든 시간보다 먹는 시간이 초스피드로 빠르네요.
한 접시가 금방 없어져요.
밀가루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밀가루가 또 맛은 있잖아요.
부침반죽을 도톰하게 부치면 바삭해서 맛있어요.
그래서 반죽을 입혀 호박전 만드는 방법으로 부쳤거든요.
주말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나면 더 푸근하고 따뜻한 주말이 되는 것 같아요.
식사 시간에 먹을 수 있도록 호박전을 부쳤더니 푸짐한 밥상이 되어 주네요.
주말 한 끼도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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