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조용하고 느리게 산책하기
주말 오전이라 산책하기 좋았던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다.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느리게 걸으면서
하늘도 보고 주변도 돌아볼 수 있다.
탁 트인 공간에서 겨울의 조용함이 느껴지는 산책이다.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지난해 12월에 다녀왔던 곳이다.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눈이 내리기 전과 후라서 그런지
혹한이 오기 전이라 그런지 꽤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겨울의 미세먼지가 적었던, 하늘이 맑은 날 다녀올 수 있어 좋았던 산책이다.
입구를 지나면 포토존이 있다.
오전 시간이라 사진을 찍고 싶지 않을 만큼 쌀쌀하다.
다행히 오전 햇볕이 따스하게 비추고 바람이 덜 불어 들이쉬는 공기는 덜 차갑다.
매머드를 잡는 원시인들이다.
작은 못에 비춘 하늘과 나뭇가지들이 차갑지만
아직 얼음이 얼기 전이어서 차가운 겨울만은 아닌 것 같았다.
잔지는 모두 누렇게 변해서 흡사 모래밭 같아 보인다.
나무로 조경을 어찌 저렇게 했을까 싶다.
공룡들을 만들어 놨다.
정말 넓은 잔디광장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으로 가득해서 싱그럽고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 곳이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다니고 힘껏 놀 수 있어 보인다.
겨울과 어울리는 순록을 닮은 것 같은 선사시대 동물이다.
나뭇가지들과 동물의 뿔이 닮아 있어 겨울과 더 어울려 보인다.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선사박물관, 세계캠핑체험존까지 연결되어 있다.
아래로 보이는 선사박물관이다.
길을 따라 내려가본다.
선사박물관은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오픈이 결정된다.
오픈이 되어 있지 않기도 하고 코로나 탓에 들어가서 관람하고픈 마음도 들지 않는다.
대신 세계캠핑체험존까지 더 걸어보기로 한다.
앞에 억새밭이 있어 산책은 심심하지 않게 해 준다.
이곳 물은 살얼음이 있긴 하지만 꽁꽁 얼기 전이라 햇빛을 반사시켜 눈이 부시게 한다.
맑은 하늘과도 어울리는 살짝이 걸어보기 좋은 억새밭이다.
세계캠핑체험존 별빛야영장쪽으로 더 내려간다.
데크가 정말 정말 넓다.
대형 천막을 쳐도 남을 것 같은 크기의 공간이다.
데크 간 거리도 정말 멀다.
아무도 없는 데크에서 캠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하고 하늘은 맑고 공기는 좋다.
억새는 석양에만 멋진 건 아닌 듯하다.
오전 햇살에도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질 것 같은 억새가 살랑인다.
별빛 야영장 옆 길로 난 징검다리 같은 곳으로 걸어본다.
이곳에서 더 가면 세계캠핑체험존 펜션과 인디언텐트, 몽골텐트가 있는 곳이 나온다.
이쯤에서 뒤돌아 다시 선사유적지로 돌아간다.
다시 선사박물관을 지나 걸어 올라간다.
연천 전곡리 유적지와 선사박물관을 통과하는 곳이다.
다시 전곡리 선사유적지 잔디광장의 반을 돌아가야 한다.
겨울 눈을 가진 나무도 있고.
선사유적지 쉼터 같은 테이블도 있고 거주하던 움막도 있다.
동그란 지붕 옆으로 돌도끼가 보인다.
옆으로는 넓은 잔디밭이 또 있고.
아직 아기아기 한 산양도 있다.
뿔이 조금씩 나오는 걸 보니 청소년인가보다.
하얗고 까맣고 귀여운 녀석들이다.
선사유적지는 눈이 오기 전에 다녀온 곳이지만
요즘 눈이 많이 오니까 오리를 많이 만들어 놓던데
이곳에도 엄마 오리와 새끼오리가 있다.
크기가 의외로 커서 사람이 들어갈 수도 있다.
산양이 있던 곳 말고 미니 동물원이 더 있다.
토끼, 닭이 몇 마리 있어서 아이들과 산책을 와도 아주 심심하지는 않을 듯하다.
최대한 인적이 드문 시간으로 다녀온 산책길이다.
가만가만 느리게 걸어도 누구와 부딪히지 않을 것 같은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다.
동네 산책길보다 더 사람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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