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역사공원, 한강 바로 앞까지 산책하는 길

 

행주산성 역사공원, 한강 바로 앞까지 산책하는 길

 

고양에 행주산성이 있는데 몇 번 가봤어요.

이번에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이 있다고 해서 가볍게 산책하러 가봤고요.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행주산성을 지나서

더 안쪽으로 가게 되면 한강 쪽에 있어요.

역사공원이라고 해서 뭔가 역사적인 것들이 있을 것 같지만

가볍게 산책하고 한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더라고요.

이곳은 2008년 정도에 철책이 철거되기 전까지 접근할 수 없던 곳이었나 봐요.

행주산성 역사공원 전망대를 행호정이라고 부르는데 군초소였다고 하더라고요.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주차요금도 무료예요.

주차장이 좁은 편은 아니고 사람들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옆에는 식당과 카페가 꽤 있어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고 연결해서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가볍게 산책해도 되는 코스예요.

 

행주산성 역사공원 옆 한강을 행호라고도 불렀다는데

이곳을 겸재 정선이 그림으로 남긴 것이 행호관어도라고 해요.

방향을 강 건너 양천에서 이곳 행주산성과 그 너머의 산들을 그린 것이고요.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가는 길에 멀리 한강에 빨간 발산대교가 보여요.

 

한강 바로 옆에 있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이에요.

 

역사공원에는 잔디밭이 넓은데 아직은 완벽하게 정리된 게 아니라서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있고 흙이 그대로 있는 곳도 있어요.

 

이곳은 뺄랫돌머리라고 하는데

풀이 자라서 화단이나 공원을 꾸미는 돌만 보여요.

바람개비도 보이고요.

 

행주산성 역사공원 빨랫돌머리는 친수스탠드 공간으로

한강에 바로 닿을 수 있어요.

공사가 마무리된 건 아닌 것 같지만 내려갈 수 있어요.

한강공원을 자주 가봤지만 늘 물이 깊게 차 있는 것만 봤거든요.

이렇게 강가의 얕은 모습을 본 건 처음이에요.

 

바닷가에 나가듯이 한강가에 나가는 경험도 독특한 것 같아요.

다만 물이 깨끗한 건 아니라서 물을 만져볼 수는 없더라고요.

물가라서 물수제비를 뜨는 사람도 있었어요.

 

멀지 않은 곳에 행주대교도 보이고요.

날씨가 정말 깨끗하고 좋은 날은 해가 지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빨간 해가 지며 노을이 보이고 물가에 비추면 멋질 것 같아요.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걷다 보면 강가 쪽으로 그네가 있어서

한강 바라보며 앉아 있어도 좋아요.

 

행주산성 역사공원 주차장과 역사공원으로 내려오는 계단은 여러 곳이라서

주차장 쪽 화장실로 올라가기도 쉽더라고요.

잔디도 푸르지만 클로버가 더 무성하게 자라서 꽃도 피었어요.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지나 식당가 쪽으로 조금 걸어가 봤어요.

길에도 길가에도 아직은 흙이 많더라고요.

행주대교가 점점 가까워지네요.

 

전망대 같은 2층 정자도 있는데 올라가지는 못하게 되어 있어요.

저기에 앉아서 한강을 바라보고 일몰을 바라보면 정말 좋을 것 같더라고요.

 

넓은 한강과 빨간 발산대교가 잘 보여요.

 

이곳은 평화누리길 구간이라서 걷는 분들도 계셨어요.

 

다시 돌아서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걸어 주차장으로 가려고 해요.

이곳에는 지금 살구가 주렁주렁 달렸더라고요.

살구나무를 심어 놓은 게 궁금했어요.

행주산성에도 끝까지 오르면 커다란 살구나무가 있거든요.

 

행주산성 역사공원 행호정으로 왔어요.

 

행호정에 오르면 망원경도 있어서 한강 너머 풍경까지 가까이 볼 수 있어요.

 

행호정은 철책이 철거되기 전까지 군초소였다고 해요.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전망을 볼 수 있게 해 놓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돌무더기로 탑을 쌓은 게 있어요.

철책을 철거한 후 공원을 조성하다 보니까 근처에 유난히 돌들이 많았대요.

아마도 행주산성에서 맞서 싸울 때 사용했었을지도 모르는 돌일 수도 있어서

모아 모아 탑을 쌓았다고 해요.

 

가볍게 산책도 하고 행주산성과 같이 들러보면 좋은 행주산성 역사공원이에요

꽤 오래전에 왔을 때는 주차장 말고 별 것 없었던 것 같은데

철책이 사라지고 공원이 조성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