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구간 짧은 산책
날이 따뜻해지니까 산책하기 좋아요.
사람들이 덜 갈 것 같은 구간으로 짧은 산책으로 늦은 오후에 걸을 수 있게 다녀왔어요.
두세 사람씩 여유롭게 걷고 있는 길 위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요.
북한산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은
방패교육대 앞이나 여기소마을경로당부터 마을길을 따라 걷더라고요.
저는 백화사 앞에서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원효봉이 잘 보이는 서암사지, 복원 중인 서암사까지 갔다가
걷고 싶을 곳까지 내시묘역길을 조금 더 걷자 하며 시작했어요.
발길 닿는대로 길지 않게 등산은 아니고 짧은 산책이라
1시간이 약간 안되고 편하게 걸었어요.
아무래도 주차장이 있는 북한산탐방지원센터가 편한데
걸어본 적 있던 일행이 이곳에 내려주고 주차하러 탐방지원센터로 갔지요.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은 큰길이 아니라 폭이 두 사람 넉넉히 지나가는 정도예요.
특이하게 한쪽으로 예전 철조망이 있더라고요.
조용하고 편하게 걸었어요.
두 사람씩 걷는 사람들도 조용해서 걷기에 집중되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씩 햇볕이 따스해지니까 바람까지 산들거리는 것 같고요.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의상봉으로 가는 길이에요.
1.5킬로라고 하니까 오를만하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편한 길로 걸었지요.
안내도에는 여기쯤 어딘가에 내시묘역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지만 안내판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왜 내시묘역길이 된 건지 짧은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읽고 지나갔을텐데요.
가다 보면 경천군 송금물침비라는 게 나와요.
왕이 하사한 땅이라고 비석에 표시한다고 해요.
북한산둘레길 구간에 걸리는 시간을 표시한 둘레길 거리표도 있어요.
천천히 걸으니까 15분이면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요.
이곳은 주차장도 있고 상가도 있고 넓은 길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요.
등산 아니라 산책이니까 산성계곡 무장애탐방로쪽으로 가봤어요.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원효봉이에요.
산성계곡 무장애탐방로는 흙길이고 길지는 않아요.
이 길을 걷다가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도 보았어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단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북한산성 일부가 보이고
커다란 돌이 있는 수문이 보여요.
북한산성 남은 부분에 새롭게 복원해서 이은 것 같은데 어색하네요.
시간이 지나고 이끼가 끼면서 닳게 되면 덜 부자연스러울 거예요.
물이 맑아서 속이 잘 보이고 버들치가 살아요.
이곳이 수문이래요.
커다란 바위에 글이 새겨져 있는데 안내가 없으면 수문인 줄 모르겠어요.
조금 더 올라서니 따스한 햇볕이 잘 드는 곳이 나와요.
서암사라고 하는데 복원 중이라고 하네요.
이곳을 지나면 이제 등산이 되는 거라 돌아서 내려가려고요.
걸으면서 보았던 원효봉이 훤히 보이니까
더 오르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고요.
돌아 내려오려는데 새하얀 고양이가 나타나요.
예쁜 아이 보고 기분 좋아졌어요.
산성계곡 무장애탐방로를 다시 내려와서
다리를 건너며 내시묘역길 구간을 더 걸어요.
멀리 나무가 없이 볼록 솟아오른 노적봉이 보여요.
북한산둘레길 10구간 내시묘역길 머리조심 구간도 있어요.
옆으로는 묘역도 있더라고요.
사유지가 많은 곳인가 봐요.
길 아래로는 카페와 음식점도 있더라고요.
한적한 길을 더 걷다가 등산 아니고 산책이니까 다시 길을 돌아왔어요.
맘먹고 걷기에도 좋은 구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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